정부 "LPG경차 '폭탄 차'아니다"

2007-10-17     이정선기자
산업자원부가 정유업계 등에서 제기한 액화석유가스(LPG) 경차의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정유업계는 여전히 충돌.추돌시 폭발 가능성이 높은 '폭탄 차'라고 주장하고 있다.

산자부는 17일 국회 산업자원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자동차 제작사는 이미 LPG 경차를 생산한 실적(2002년도 2천여대)이 있어 기술적 문제가 없으며 안전규정에 적합하게 생산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LPG 경차는 차체의 공간이 좁아 중대형 LPG 차량과 달리 후방추돌시 연료통 폭발 가능성 등이 제기됨에 따라 안전성을 검토했으나 제작 측면에서 자동차관리법과 자동차안전기준에 관한 규칙에 적합하게 생산할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산자부는 또 LPG 충전소 등은 관련 법규에 따라 허가단계부터 영업상황까지 지자체와 가스안전공사가 정기적으로 안전기준에 따라 감독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산자부는 "2000년 이후 지금까지 LPG 차량 폭발사고는 모두 12건이며 연료통 폭발이 아닌 사용자 부주의 등에 의한 사고"라고 말했다.

산자부는 지난해 12월22일 개최한 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에서 경차의 LPG 사용 허용 검토를 보고했으며 기관의 용역과 견련업계 의견 등을 종합 검토해 LPG경차 허용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