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쿠가와 레이 "3일 만에 '대장금' 전부 봤다"

2007-10-17     뉴스관리자
드라마 '대장금'의 감동과 재미가 무대 위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오는 12월3일부터 26일까지 도쿄 닛세이(日生)극장과 내년 2월1일부터 23일까지 나고야의 미소노자(御園座)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궁정여관(宮廷女官) 장금이의 맹세'의 제작발표회가 15일 도쿄 데이고쿠(帝國)호텔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주인공인 장금 역을 맡은 기쿠가와 레이(菊川怜ㆍ29)를 비롯한 출연진이 화려한 궁중 의상을 입고서 등장했다.

16일자 주니치스포츠에 따르면 기쿠가와는 "출연 제의를 듣고 식사 중이었지만 너무 기뻐 그 자리에서 울고 말았다"며 "곧바로 DVD를 구입해 3일 만에 53편 전부 푹 빠져서 봤다"고 밝혔다.

또한 신문은 "인생을 위해서 보길 잘했다고 생각이 드는 장면이 있었다. 20대 마지막 큰 도전으로 보람도 큰 작품이라 즐겁게 연기하고 싶다"며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요리 솜씨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대장금 요리책을 사긴 했지만…혹시 요리를 잘할 수 있게 되면 신이 선물로 멋진 사람과 만나게 해 줄지…"라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궁정여관 장금이의 맹세'는 한국에서 공연된 뮤지컬을 바탕으로 도쿄의 쇼치쿠(松竹)와 나고야의 미소노자가 처음으로 공동제작해 선보인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