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청산도 구들장 논' 세계농업유산 등재 추진

2012-07-09     오승국기자

완도군(군수 김종식)은 농어촌의 사라져 가는 전통 농어업 유산을 발굴해 보전ㆍ전승하기 위해 '청산도 구들장 논'을 2013년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록하겠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농식품부의 농어업유산에 지정될 수 있도록 지난달 중순 신청했다.


앞으로 군은 세계농업유산 등록을 위한 T/F팀을 구성ㆍ운영하고 신문, 방송, 홈페이지에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또 청보리, 유채 등 경관작물재배, 구들장 논 중심의 유기농업 확대, 구들장 논 지원조례 제정, 세계농업유산 자율관리 협정을 위한 주민참여 독려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 

2002년 시작한 세계중요농업유산제도는 차세대에 계승해야 할 중요한 농법이나 생물다양성 등을 가진 자연․농업 보전지역을 2년 단위로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가 선정한다. 작년 말 현재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 등 10개 지역이 지정돼 있다.



김종식 완도군수는 "청산도 구들장 논이 세계농업유산으로 등록되면 농업관광자원의 적극적인 활용이 가능해 지역이미지는 물론 국가 이미지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슬로우 걷기축제와 연계한 구들장 논의 관광 상품화, 친환경 유기농업을 확대해 농산물의 명품 브랜드화 등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신문=오승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