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라크와 무승부..본선행 좌절
2007-10-17 뉴스관리자
조동섭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북한 올림픽대표팀은 17일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에서 이라크와 득점없이 비겼다.
3전 전패로 몰리다 처음 승점 1을 따낸 북한은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1무3패가 된 북한은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잡아도 승점 7에 불과해 이라크(2승2무.승점 8)에 뒤진다.
올림픽 최종예선은 각 조 1위 팀에만 본선 진출권을 준다.
북한은 청소년대표 출신 신예들을 대거 투입해 2004 아테네올림픽 4강 신화에 빛나는 이라크와 맞섰다.
초반엔 패스 미스가 잦고 나오고 이라크에 몇 차례 기습 중거리슛을 허용해 흔들렸다.
초반 공세를 육탄 방어로 막아낸 북한은 전반 중반부터 안철혁의 문전 침투와 김경일의 측면 돌파로 힘을 냈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가장 아쉬운 장면은 후반 8분. 청소년팀에서 뽑아온 공격수 정철민이 오른쪽 측면 프리킥을 헤딩슛으로 꽂았고 볼은 골키퍼 앞에서 크게 튀긴 뒤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후반 10분 김국진의 슛은 이라크 수비수 손에 맞은 것처럼 보였지만 주심은 페널티킥 휘슬을 불지 않았다.
북한은 후반 14분 정철민의 결정적인 인사이드 슛이 골포스트를 살짝 빗겨 나가면서 그대로 주저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