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여덟 둔 사나이 "또 장가 갈래요"

2007-10-17     뉴스관리자
8명의 아내와 67명의 자식을 둔 이스라엘의 한 베두인족 남자가 새 장가 가기를 원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이스라엘 중부 에메크 헤페르에 사는 올해 58세인 샤하다 아부 아르라르.

이스라엘에서 빈민층에 속하는 베두인(유목민) 부족인 아부 아르라르는 최근 이스라엘 일간인 예디오트 아하로노트와의 인터뷰에서 "9번째 아내를 들이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랑 결혼하고 싶어하는 많은 여성이 있다. 여자는 얼마든지 있고, (지금까지 결혼할 여자를 구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아부 아르라르는 부인 8명과의 사이에 이스라엘 땅에서 태어나 이스라엘 시민권을 취득한 53명의 자식과 팔레스타인 지역인 요르단강 서안에서 태어난 14명의 자식을 두고 있다.

이슬람 전통은 한 남성이 아내를 4명까지만 둘 수 있도록 허용하고, 이스라엘 민법은 중혼을 금지하고 있지만 베두인 부족 사회에서는 남자가 한 여자와 이혼하면서 다른 여자와 결혼하는 것이 보편화 돼 있다.

그러나 이혼 여성도 전 남편과 혼인상태인 것으로 간주돼 아부 아르라르는 결국 8명의 아내를 거느리게 됐다.

아부 아르라르는 낙타, 염소, 젖소를 키우면서 매월 1천700달러의 정부 보조금으로 생계를 꾸리고 있다.

자식들의 이름을 모두 기억한다는 아부 아르라르는 동갑인 첫 번째 부인의 경우 자식들이 커 혼자 살게 한다며 밤을 함께 보내는 것은 젊은 아내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매일 밤마다 함께 지낼 부인을 정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부 아르라르는 아랍에미리트에 거주하는 한 60세 노인에 비해서는 작은 규모의 가족을 거느리고 있다.

두바이에서 발행하는 에미리트 투데이 신문은 12명의 아내와 78명의 자식을 둔 다드 압둘 라흐만이란 이름의 외발 노인이 2015년까지 자식 수를 100명으로 늘리길 희망하고 있다고 지난 8월 보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