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 "진실이 제일 무서운 법"

2007-10-17     임기선기자

"진실 보다 더 무서운 법은 없습니다. 잘 안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통보 받았습니다"

옥소리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한 박철이 "원만한 해결을 원했으나 잘 안될 것 같다"고 밝혔다. 경우에 따라 소송을 취하하고 협의이혼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됐던 두 사람이 결국 법정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아진 듯하다.

박철은 17일 오후 9시 여의도 KBS별관에서 진행된 KBS2 TV '경제 비타민'의 녹화 직후 "제가 좀 화가 많이 나 있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원만하게 해결하고 싶고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은 변함이 없다"면서도 "그러나 사람 마음처럼 일이 쉽게 안되는 것 같다. 만약 안되면…, 제가 그게 화가 나는 이유다. 잘 안될 것 같다. 그렇게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박철은 이에 앞서 9일 이혼소송을 제기하면서 "소송을 제기하지만 경우에 따라 소를 취하하고 협의이혼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그의 발언은 '협의이혼'의 가능성이 사실상 희박해졌음을 시사했다.

침울한 표정의 그는 또한 최근 자신들의 파경을 둘러싸고 쏟아지고 있는 추측보도들에 대해 "저는 그냥… 나중에 다 밝혀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파경 소식이 전해진 후 박철은 복잡한 심경 변화를 겪으며 스스로 진통을 호되게 겪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현재 옥소리와 전혀 연락을 하고 있지 않다. 어디 있는 지 잘 모른다"고 말한 그는 "너무 오랫동안 고통받아왔다. 더 이상 우리 가족과 준이와 제가 고통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힘겹게 말을 이었다.

그러면서 "저는 진실을 믿는다. 진실이 제일 무서운 법이다"고 의미심장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그는 KBS 별관을 나서면서 몰려든 취재진들로부터 "옥소리측에서 먼저 이혼을 하자고 했다는 기사를 봤냐"는 질문에 "봤다. 굉장히 화가 난다. 고통스럽다"며 화난 목소리로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