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힘! 경기한파에도 모바일쇼핑 폭풍성장

2012-07-11     이경주 기자

경기침체로 유통업계가  한파를 맞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쇼핑만 나홀로 폭풍 성장하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이 급속히 늘어나고 여가 시간 스마트폰 활용도가 높아짐에 따라 모바일 쇼핑이 유통가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픈마켓 11번가는 올해 상반기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1천10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달엔 200억원을 넘어 월간 최대치기록도 갈아치웠다. 


전통 오픈마켓  빅3인 옥션, 지마켓, 인터파크 등도 경기한파와 상관없이 모바일쇼핑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옥션은 올해 2분기 모바일쇼핑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300%, 지마켓은 300% 성장하는 등 급성장세에 있다. 인터파크도 지난 3월 결제까지 가능한 쇼핑모바일앱을 출시한 이후 매월 평균 2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종합몰에선 롯데닷컴의 5월 거래액이 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배나 늘었다.


증권가에선  모바일쇼핑업체들의 공격적 전략이 유효했다고 분석했다.


한화리서치 김경기 연구원은 “소비자들이 여가시간에 사용하는 매체 중 PC가 예전엔 60%를 점유했는데 최근엔 30%로 낮아진 반면 모바일이 20%올라갔다”며 “기업들이 이런 모바일시장의 성장가능성을 보고 반값 할인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고 말했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 조성현 팀장은 “스마트폰의 대대적인 보급이 소비자들의 쇼핑패턴을 변화시켰다”며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으로 재미와 흥미거리를 찾는데 그 중 하나가 쇼핑이고 업체들의 앱 개발이 이런 소비자들의 욕구와 맞아 떨어졌다”고 전했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 따르면 모바일쇼핑 시장은 2009년 30억원에서 작년  2천억원으로 66배 성장했고, 올해는 6천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경주 기자]


<11번가 모바일쇼핑앱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