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 10가구중 7가구 상승
2007-10-18 뉴스관리자
특히 일부 강북권은 지역내 모든 가구의 전셋값이 오르거나 보합세를 보여 강세가 여전했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서울 아파트 2천221개 단지 100만8천518가구를 대상으로 2006년 10월 15일 대비 지난 15일의 전셋값 변동폭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71%인 71만1천277가구의 전셋값이 올랐다.
1년 전보다 전셋값이 하락한 가구수는 7만1천997가구로 전체의 7%에 불과했고 22%(22만5천244가구)는 최근 1년간 전셋값 변동이 없었다.
서울에서 전셋값 상승 가구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중구(91.21%), 금천구(90.85%), 중랑구(90.77%) 등으로 이들 지역은 전체 아파트의 90% 이상이 전셋값이 올랐다.
이어 도봉구(87.36%), 노원구(84.14%), 구로구(83.95%), 은평구(81.09%), 강북구(78.86%) 순으로 전셋값 상승 비중이 높아 중소형 아파트가 많은 강북권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송파구와 양천구는 각각 20.82%와 19.60%가 전셋값이 떨어져 하락한 가구수가 가장 높은 것로 조사됐다.
이들 지역은 전셋값이 비싼 곳으로 최근 학군 수요 감소로 전세수요도 함께 줄어든 것이 약세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비해 강북구를 비롯해 은평구, 중구, 중랑구는 1년 새 전세가격이 떨어진 아파트가 한 곳도 없었다. 대부분 전셋값이 저렴하고 소형이 많아 신혼부부 등 수요가 꾸준히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상승액으로는 큰 규모의 아파트가 많이 올랐다. 용산구 이촌동 LG한강자이 214㎡(65평형)는 1년 전 7억-9억원에서 평균 1억5천만원 올라 최고 10억원이고, 강남구 도곡동 렉슬 165㎡(50평형)도 6억5천만-7억3천만원에서 1억1천만원 올라 7억5천만-8억5천만원이다.
상승률 측면에서 소형 아파트가 높다. 용산구 이촌동 동부 69㎡(21평형)는 작년 가을 1억1천만원 안팎이던 전셋값이 100% 가량 뛰어 현재 2억-2억5천만원 선이다.
또 작년 10월 8천만-9천만원선이던 구로구 신도림동 99㎡(30평형)도 작년 가을보다 82% 가량 상승한 1억5천만-1억6천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