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 나쁜 강도..하필이면 경찰관 집을

2007-10-18     뉴스관리자
뉴질랜드에서는 가정집에 들어가 돈을 빼앗으려던 무장 강도가 돈을 내놓으라는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붙잡혀 법정에 서는 신세가 됐다고 뉴질랜드의 한 라디오 방송이 17일 보도했다.

강도가 공기권총으로 무장을 하기는 했지만 결정적으로 집을 잘못 골랐기 때문이다.

넬슨 경찰서의 필 와일리 경사는 공기 권총으로 무장한 40대 남자가 16일 밤 10시쯤 넬슨 와이메아 로드에 있는 한 가정집 문을 두드려 돈을 내놓으라고 했다가 단번에 집주인으로부터 무장해제를 당했다면서 집주인은 퇴근 후 집에서 쉬고 있던 경찰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강도가 현관문을 두드려 주인이 나오자 권총을 들이대며 돈을 요구했다"면서 "그러나 집주인 경찰은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단번에 그를 제압해버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강도가 무작위로 털 집을 고른다는 게 결국 잘못 고른 것 같다며 불법 무기 소지와 강도 미수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