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시켜주겠다" 이사장 손자가 수억 챙겨
2007-10-18 뉴스관리자
전남지방경찰청은 18일 교사채용을 미끼로 금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광주 S학원 설립자이자 이사장의 손자인 김모(45.무직)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월9일께 광주 모 유흥주점 앞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으로부터 소개받은 A(31)씨로부터 체육교사 취업을 미끼로 4천만원을 받아 챙기는 등 지금까지 8명으로부터 3억2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피해자들에게 이 학원 설립자 손자로 실제 재단을 운영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으나 아무도 교사로 채용되지 못했으며 학교 재단에도 김씨의 공식직책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재단 설립자의 손자인 점을 내세운 김씨가 피해자들과 만나는 과정에서 중간 브로커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