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야생동물 피해 허위 보상금 '꿀꺽'
2007-10-18 뉴스관리자
경찰에 따르면 관련 업무 담당자인 박 씨는 농민들이 경작하는 농작물이 야생동물로부터 피해를 당한 것처럼 허위로 공문서를 작성 및 제출해 피해 보상금을 타내는 등 2005년 7월부터 지난 2월까지 2년여 간 모두 57차례에 걸쳐 6천700여만원을 보조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는 농민들이 야생동물 피해 신고를 하면 현지 조사를 거쳐 보상금이 지급된다는 점을 악용, 거짓으로 공문서를 꾸민 뒤 자신이 관리하고 있던 농민 등 타인 명의의 통장으로 보상금을 입금받아 가로챘다고 경찰은 밝혔다.
박 씨는 이미 야생동물 피해 보상금이 지급된 농경지와 농작물 사진을 마치 또 다른 농경지에서 피해가 난 것처럼 속여 공문서에 첨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원주시는 17일 박 씨를 직위 해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