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015년 글로벌 매출 4조원 달성하겠다"

2012-07-12     유성용 기자

KT(회장 이석채)는 2015년을 글로벌 사업 '퀀텀 점프(대도약)'의 원년으로 정하고 연매출 3조9천억원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KT는 ▲지분투자&Co-매니지먼트 사업 확대 ▲글로벌 통신사 제휴로 시장 공동진출 ▲글로벌 ICT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역량 확보 ▲그룹사·중소기업 지원 등 4대 전략을 제시했다.

지분투자&Co-매니지먼트는 KT의 ICT 역량 이전을 통해 해외 사업자와 공동 사업을 추진하거나, 타 산업분야 또는 인접국가로 시장을 확대시켜나가는 사업모델이다.

먼저 통신망 구축, 기업 솔루션 제공 등 KT의 강점을 기반으로 신흥개발국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사업성 검토에 따라 해당국가의 통신사업자에 대한 지분투자 또는 전략적 제휴를 맺을 계획이다. 

KT는 현재 아프리카, 중동, 동남아, 중남미 등의 지역을 대상으로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KT는 또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와 함께 추진한 한중일 상호 마켓교류 프로젝트 '오아시스'를 통해 지난해 중국과 일본에 '올레마켓'을 선보였다.

이들 3사는 향후 중국의 차이나텔레콤과 포털 Sina, 일본의 소셜게임 플랫폼 모바게 등으로 오아시스의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기 앱에 대한 프로모션 등 매출확대를 위해 공동 마케팅도 준비 중이다.

KT는 제조, 솔루션, 컨설팅 등 각 분야에서 세계적인 ICT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1월 삼성전자와 함께 가상화 기술을 적용한 'LTE WARP(이하 워프)'를 상용화했고 지난 5월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LTE 월드서밋에서는 '최우수 LTE 네트워크 사업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