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 어린이 환자 사망 "고열,호흡곤란 등 증상보여"

올해 첫 수족구병 사망자가 발생했다.

1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 경남지역에서 31개월 여아가 고열, 두통, 구토, 경직, 호흡곤란,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았으나 사망했다.

검사 결과 이 여아는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엔테로바이러스 71형이 검출됐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이 환자가 뇌염이나 무균성뇌수막염 같은 신경계 합병증을 동반하는 중증 수족구병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수족구병은 주로 여름과 가을철 영유아들에게 생기는 병으로 손과 발, 잇몸 등에 물집이 생기며 배설물이나 침, 가래, 콧물 등으로 전염된다.
 
보통 수족구병은 열흘 안에 자연치유 되지만, 일부 중증으로 발전하며 매년 1~2명씩 수족구병 사망자가 발생한다.
 
수족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전후 반드시 손을 씻고, 장남감 놀이기구 집기 등도 깨끗이 닦아준다. 또 수족구병 증상이 의심되는 어린이 환자의 경우 격리 치료해야한다.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