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5% "뼈있는 美쇠고기수입 반대"

2007-10-19     백상진 기자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뼈 있는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에 반대하고 있으며, 정부가 '저자세'로 미국과 쇠고기 협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우윤근 의원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을 통해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 남.여 1천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국산 쇠고기 인식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뼈가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5.3%가 "광우병으로 안전하지 않아 반대한다"고 대답했다.

"저렴한 가격에 갈비를 먹을 수 있어 찬성"이라는 의견은 15.4%에 불과했다.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 평가 문항에서도 "안전하지 않다"는 답이 75.9%로 "안전하다"(7.9%)를 압도했다.

또 "정부가 2005년 2월 이후 미국과 쇠고기 수입 협상을 벌여왔는데, 정부 협상 자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70.7%가 "미국 눈치를 보며 저자세로 협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등한 입장에서 협상하고 있다"는 평가는 11.2%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