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다음, 2분기 실적 제자리 걸음…순익은 NHN '판정승'
국내 포탈 싸이트 업계 1,2위인 NHN과 다음의 2분기 실적이 전분기에 비해 제자리 걸음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NHN은 외형성장이 둔화된 반면 순이익이 소폭이나마 늘었고, 다음은 매출증가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에서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13일 증권가에 따르면 NHN의 올 2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 5천880억원, 순이익 1천626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분기 매출 5천729억, 순이익 1천617억보다 각각 2.6%, 0.5% 오른 수치다.
반면 다음은 2분기에 매출 1천190억원으로 전분기 1천101억대비 8%성장하겠지만 순이익은 267억 원으로 전분기 271억에 비해 1.5%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검색광고 성장세가 둔화되었음에도 NHN이 흑자를 기록 할 수 있었던 건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가입자 성장세가 지속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NHN은 다음보다 1년뒤 '라인'을 내놓았지만 더 승승장구하고 있다. 라인의 가입자 수는 현재 국내외 합쳐 4천600만명 수준으로 주간 100만명씩 꾸준히 순증을 보이고 있다.
라인이 급성장하는 동안 다음의 마이피플은 가입자 2천만명 안팎에서 성장세가 멈췄다. 소녀시대까지 동원해 광고를 냈지만 올 상반기 가입자수 목표 3천만명에 미달했다.
나아가 NHN은 모바일 검색 점유율에서 확실한 1등 굳히기에 나섰다.
미디어 시장조사기관인 메트릭스의 모바일웹 검색 점유율 추이에 따르면 네이버는 2012년 1분기 평균 63.6%의 점유율을 보이며 2위인 다음(15.5%)과 큰 격차를 보였다.
[마이경제뉴스팀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강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