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야후의 '공중납치극'(?)
2007-10-19 뉴스관리자
중국 내 인터넷 사용자들이 이들 사이트에 접속, 검색어를 입력하면 검색 결과가 나오는 대신 중국 제1의 검색엔진 바이두(百度)닷컴으로 자동 이동되는 것.
이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는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투브나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인터넷 포털인 라이브닷컴의 접속도 중단된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최근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환대했던 미국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보복 행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미 의회가 지난 17일 미 의사당에서 부시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달라이 라마에게 황금메달상을 수여하고 부시 대통령이 중국 내의 종교적 억압 중지를 촉구한 것 등이 중국의 분노를 불러일으켰을 수 있다는 것.
중국은 국민들의 인터넷 이용을 철저히 통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달라이 라마나 다른 반체제 인사들과 관련된 정보는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걸러낸다.
IT전문 블로그 `테크크런치'의 애널리스트 던컨 릴리는 이와 관련, "이번 사태를 놓고 볼 때 중국이 인터넷 방화벽을 단순히 검열 수단만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 동기를 가진 수단으로도 활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