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회사 SMS수수료 수입도 제법 '짭짤'
2007-10-19 뉴스관리자
19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대통합민주신당 서혜석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카드사 전체 회원 중 SMS서비스 이용고객 비중이 2004년에 업계 평균 14%에서 2006년에는 26%로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카드사들의 수익규모가 63억2천만원을 기록했다.
현재 카드사들은 카드 결제 내역을 실시간으로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로 전달해주고 한 달에 300~700원을 받고 있다.
카드사별 손익을 보면 비씨카드가 69억원, 옛 LG카드 13억원, 현대카드가 10억원, 삼성카드가 10억원을 벌어들인 반면 국민은행은 29억원, 외환은행은 8억원의 손실을 봤다.
전업계 카드사들이 SMS수수료를 돈벌이 수단으로 삼는 동안 은행계 카드사들은 대부분 고객에게 서비스 차원에서 무료로 제공했기 때문이다.
서혜석 의원은 "카드사들이 분실보상.사기 등에 대한 리스크 관리 비용을 연회비에 포함시키면서 SMS서비스 요금을 고객에게 또 부담시키고 있다"며 "특히 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고객에게도 요금을 받는 것은 큰 문제"라고 말했다.
카드사 관계자는 "대다수 카드사들이 SMS이용료 면제조건을 폭 넓게 적용하고 포인트로도 결제 가능하게 하고 있어 실제로 요금을 내면서 사용하는 고객은 그리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