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의 '크렘린궁(?) 결혼식'

2007-10-19     장의식 기자


"완전히 '크렘린궁 결혼식이네"

"차라리 교도소를 전세 내 결혼식을 올리지"

19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 애스톤하우스에서 배우 김희선의 결혼식이 열렸다.

김희선과 박성관 락산그룹 회장의 차남인 사업가 박주영 씨의 결혼식은 2005년 심은하의 결혼식을 뛰어넘는 수준의 철저한 보안 속에 치러졌다.

한 치의 빈틈도 허락하지 않아 심은하 뿐 아니라 역대 어느 톱스타의 결혼식보다도 철통 보안 속에 치러진 예식이었다.

2년 전 심은하의 결혼식 당시에도 경호원들이 철저히 식장 내부 출입을 통제했지만 취재진에게는 결혼식 이후 별도로 마련된 프레스룸에서 영상이 공개된 바 있다.

올해 3월11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전도연의 결혼식도 마찬가지로 철저한 비공개 원칙으로 치러졌지만 웨딩드레스를 입은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고 참석자들의 면면은 알 수 있었다.

이날 결혼식장인 애스톤하우스 진입로에 배치된 경호원들은 미리 통보받은 차량번호 등을 확인해 일반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했다. 하객들은 차량과 탑승객들을 일일이 확인한 후에야 진입이 허용됐다.

출입이 통제된 지점은 아예 결혼식장이 시야에도 들어오지 않은 외곽이다. 정식 진입로 뿐만 아니라 식장 주변이 철저히 차단돼 요새처럼 튼튼한 방어막이 구축됐다.

이에 취재진뿐 아니라 김희선의 결혼식을 먼 발치에서나마 보고 싶어 바다를 건너온 외국 팬 등 100여 명이 가을 바람에 발을 동동 구르며 식장으로 향하는 진한 선팅의 차량을 바라보고만 있는 풍경이 연출됐다.

가족과 친지 등 200여 명의 하객만 참석한 가운데 열린 야외결혼식에서도 주최 측은 하객들에게 휴대폰이나 디지털카메라 사진 촬영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외부에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결혼식을 올린 김희선이 결혼 후에도 과연 끝까지 이렇게 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