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VoLTE 10월 상용화..데이터 이월 신규요금제 출시

2012-07-17     유성용 기자
KT가 오는 10월 LTE망을  활용한 고품질 음성통화인 VoLTE 서비스를 상용화한다.


KT(회장 이석채)는 17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HD모바일원더랜드' 전략을 발표했다.

KT는 'LTE WARP 어드밴스드' 및 기존 3W(WCDMA, Wifi, WiBro)를 더욱 진화시킨 'HD모바일원더랜드'를 구현할 계획이다.

'LTE WARP 어드밴스드'는 ▲가상화 VoLTE ▲ 멀티 캐리어 및 캐리어 애그리게이션(CA) ▲ 쿼드 안테나 ▲ 원칩 펨토셀 ▲ 초대형 가상화 CCC 등 기존 LTE WARP에서 한층 더 발전시킨 기술이다.

우선 KT는 LTE 기지국 간 전파 신호의 간섭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가상화 VoLTE' 기술을 적용한 고품질 음성통화를 'HD 보이스'로 명명하고, 오는 21일 LTE 상용망을 이용해 전국의 직장인 및 대학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개시하고 올 10월부터 전 고객을 대상으로 상용화할 예정이다.

이날 KT는 '경인 아라뱃길'을 따라 운행 중인 차량과 광화문 올레스퀘어를 연결해 '이동 중 VoLTE'를 시연했다.



또 1.8GHz와 900MHz 두 개의 LTE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부하가 적은 주파수 대역을 할당하는 '멀티 캐리어' 기술을 다음 달 서울 수도권부터 적용한다.

내년 3분기부터는 두 개의 주파수 대역을 하나의 광대역처럼 묶어서 운영하는 '캐리어 애그리게이션'도 적용한다.

KT는 LTE 기지국 송신부를 2개에서 4개로 두 배 늘려 다수 사용자들에게 동시에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쿼드 안테나'기술도 올 4분기 중 선보인다.

KT는 지난달 모뎀과 CPU가 단일 칩으로 구성된 초소형 기지국인 '원칩 LTE 펨토셀'을 상용화했다.

현재 LTE WARP 가상화 기술을 통해 144개 기지국을 한 기지국으로 묶어 제공하고 있으며, 내년 3분기부터는 가상화 규모를 1천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여러 와이파이 AP 중 가장 최적의 와이파이 AP에 접속하도록 하는 '최적 AP 자동접속 기술'을 11월 적용할 예정이다.

10월에는 RCS(Rich Communication Suite) 서비스인 'joyn(조인)'을 선보인다. '조인'이 상용화되면 음성 통화 중에 파일과 영상 등을 전송할 수 있고 1대1 및 그룹간 채팅과 콘텐츠 전송 등도 가능해진다.

또 올 11월부터 '올레TV나우'의 동영상 품질을 HD급인 2Mbps로 업그레이드하고, 8월부터는 초중고 학생을 위한 학습용 SNS 애플리케이션인 '올레스쿨'의 동영상 강좌를 모두 HD급으로 바꿀 예정이다.

KT는 다음달 1일 신규요금제를 선보인다. 데이터 6GB와 음성통화 350분에 KT 이동전화 가입자 간 음성통화 3천분을 제공하는 'LTE-G650 요금'과 데이터 10GB와 음성통화 450분, KT 이동전화 가입자 간 음성통화 3천분을 제공하는 'LTE-G750 요금'를 출시한다. 신규 요금제는 LTE 데이터 이월(Roll Over)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KT 표현명 사장은 "최고의 토털 네트워크를 통해 대한민국을 'HD모바일원더랜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