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 '마이너스' 지속

2012-07-19     김문수기자

유로존 재정위기 등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면서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의 1개월 수익률(17일 기준)은 -2.63%를 기록했다. 이는 코스피지수 평균 수익률 -2.17%를 하회한 수치다.

중소형주식형펀드의 평균수익률은 0.10%를 기록한 가운데 배당주식(-1.44%), 일반주식(-2.57%), K200인덱스(-2.94%)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의 악화로 국내증시가 악영향을 받으면서 증시의 영향을 받는 레버리지 펀드가 부진한 모습이다. 중소형주 펀드를 제외한 소유형 펀드들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운용순자산 10억원 이상 펀드 가운데 '한화2.2 배레버리지인덱스 [주식-파생재간접]종류A는 -7.90%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랭크됐다.

제로인 이은경 연구원은 "레버리지펀드 다수가 성과 하위에 포진해 있으며 은행주 ETF도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고 진단했다.
 
운용사별로는 피델리티운용이 -4.30%의 수익률로 가장 저조했다. 이밖에 하나UBS운용(-3.45%), 미래에셋자산운용(-2.94)등이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런가하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최근 1개월간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1.74%의 수익률을 거뒀다. 신영운용도 0.16%를 기록하며 선방했다.

한국투자밸류의 경우 '한국밸류10년투자 1(주식)'펀드가 2.11%의 성과로 운용사 성과를 이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규모가 큰 펀드를 여러개 갖고 있는 대형사의 경우 펀드 성과 편차에 따라 평균 수익률이 좌우되는 가운데 한국밸류 자산은 해당 펀드가 수익률 상승에 기여했다는 게 제로인 측의 설명이다. 

연초후 성과를 살펴보면 IBK자산운용과 키움운용이 각각 1.46%, 1.45%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해외주식형펀드는 1개월 동안 -1.2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