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리베이트 혐의로 직원 2명 경찰조사
'우황청심원' '비타500' 등으로 유명한 광동제약이 리베이트 제공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인천 남부경찰서는 최근 길병원의 의사 이모씨 등 5명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이들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광동제약 직원 박모씨 등 2명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박 씨 등은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자사 제품을 처방하는 대가로 1천200만원 상당의 기프트카드와 룸싸롱, 골프접대 등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광동제약은 지난 18일 정부로부터 혁신형제약기업으로 인증서를 받았지만 경찰의 리베이트 조사로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보건복지부는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난 곳은 혁신형제약기업 인증을 박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10년 11월부터 의료 및 제약업계에 만연한 리베이트를 뿌리 뽑겠다며 문제가 된 제약사 뿐 아니라 의사.약사까지 처벌하는 리베이트 쌍벌제를 시행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이 제도가 시행된 이후인 지난해 5월부터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혁신형제약기업 43개사 가운데 첫번째로 인증이 박탈당할 위기에 처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광동제약, 녹십자, 대웅제약, 대원제약, 동국제약, 동아제약, 동화약품, 보령제약, 부광약품, 삼진제약, 셀트리온, 신풍제약, 안국약품, 유한양행, 일동제약, 일양약품, 종근당, 태준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한독약품, 한미약품, 현대약품, CJ제일제당, JW중외제약, LG생명과학, SK케미칼, 건일제약, 대화제약, 삼양바이오팜, 삼양제넥스바이오, 에스티팜, 이수앱지스, 한국콜마, 한림제약, 한올바이오파마, SK바이오팜, 메디톡스, 바이넥스, 바이로메드, 비씨월드제약, 바이오니아, 크리스탈지노믹스, 한국오츠카 등 43개사를 혁신형제약기업으로 인증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