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림 눈물 "산후우울증까지 걸려 약까지 복용했다"
2012-07-19 온라인 뉴스팀
개그맨 정종철의 아내 황규림이 산후우울증으로 체중이 불고 힘들었던 시절을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황규림은 19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해 과거 산후우울증으로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황규림은 "덜컥 둘째를 임신했다. 원치 않은 임신에 산후우울증까지 걸려 약까지 복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예인 아내가 살이 쪄있고 관리도 전혀 안 된 상태라서 밖으로도 나가지 못했다"며 "취미가 많은 남편이 계속 밖으로 도니까 '살 찐 내 모습을 보기 싫은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당시 양육에 대한 부담감, 임신 스트레스, 과잉 식욕 등으로 살이 85kg까지 찌며 산후비만을 경험했다는 황규림은 자신을 챙기지 않는 남편에게 서운함을 표시했다.
황규림은 "남편은 컴퓨터 조립, 낚시 등 취미생활이 많았다. 한 번은 컴퓨터 조립을 한다고 용산에 간다고 하는데 남편에 끈이 끊어진 느낌이었다. 리셋 버튼이 있다면 누르고 싶었다. 어디로 갈 지 모르겠지만 돌아가고픈 심정이었다"며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당시 황규림의 편지를 읽은 정종철이 미안하다며 펑펑 울면서 전화 했다고.
또한, 황규림은 "이 일 이후 남편이 180도로 바뀌었다. 그 많던 취미를 다 끊었다"며 "여자들이 임신 출산 육아를 겪으면서 크고 작은 우울증이 온다는 것을 알았다. 저만 힘든게 아니란걸 알았다. 다른 주부들과 소통하면서 위안을 얻는다"고 고백했다.
(사진 = KBS 여유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