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씩 자는 소녀 "잠에서 깨면 공격적 성향에 폭식…"

2012-07-20     온라인 뉴스팀

‘12일씩 자는 소녀’가 등장해 화제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의 데일리메일이 한번 잠들면 12일이나 잠에 빠져드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소녀의 사연을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한번 잠이 들면 최장 12일씩 잠을 자는 바람에 생일이나 크리스마스, 가족 기념일도 잊기 일쑤인 이 소녀의 증상은 일명 ‘잠자는 숲 속의 공주 신드롬(Sleeping Beauty Syndrome)’이라고 불리는 ‘클라인 레빈 증후군(Kleine-Levin Syndrome)’으로 일종의 희귀병이다.

특히 이 소녀는 잠에서 일어난 뒤 공격적인 성향을 드러내며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찾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기억에도 문제가 생겨 유년시절 상당부분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직 정확한 발병 원인이나 치료 방법은 없으며 영국에서는 단 45건의 사례만 보고된 상태다.

한편,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12일씩 잠을 자는 소녀는 클라인 레빈 증후군 때문에 GCSE(영국의 중등교육 자격시험) 때도 잠을 잤으며, 현재까지는 정확한 치료 방법이 없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