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LTE 대전' 먼저 웃었다…가입자 4백만 첫 돌파

2012-07-22     강병훈 기자

SK텔레콤이 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LTE 가입자 400만명을 돌파하며 LTE시장 선점을 위한 유치 경쟁에서 한 발 앞서 갔다.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는 LG유플러스는 이번 주에 가입자 3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0일 오후 1시8분 경기도 안양에서 400만명째 LTE 가입자가 나왔다고 22일 밝혔다. 300만 명을 돌파한지 44일 만의 일이다.


SK텔레콤은 LTE 전국망을 구축한 이후 가입자 유치에 탄력이 붙은 상황에서 최근 삼성전자의 갤럭시S3 출시로 LTE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지난달 하루 평균 LTE 가입자는 2만4천명이었지만 이달 들어서는 4만1천명으로 71%나 증가했다고 한다.


SK텔레콤은 또 지난 9일 출시한 갤럭시S3 LTE를 열흘 만에 20만대 이상 판매해 가입자 유치에 큰 덕을 봤다. 특히 갤럭시S를 사용하다가 갤럭시S3로 기기변경하는 가입자가 하루 1만명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주 안에 LTE 가입자가 300만명을 돌파한다. 이동통신 시장에서 꼴찌의 설움을 톡톡히 맛본 LG유플러스지만 LTE시자에서만큼은 선전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LG유플러스는 이르면 다음 달에 전체 가입자 수가 1천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LG유플러스의 전체 가입자는 977만5천여명이다.


올들어 매달 평균 7만6천명씩 가입자가 늘고 있어 이르면 8월 말이나 늦어도 9월 초에는 전체 가입자가 1천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KT의 LTE 가입자는 17일 기준 140만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뒤늦게 LTE 전국망을 갖춘 뒤 빠른 속도로 세를 불리고 있어 하반기에는 격차를 좁힐 수 있을 것이라는 게 KT 측 설명이다.


현재 추세라면 국내 LTE 가입자는 3분기 안에 1천만명을 무난히 돌파할 전망이다. 3사의 연내 LTE 가입자 수 목표는 1천600만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