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로 외환은행장, 취임 후 첫 정기인사 단행
외환은행이 윤용로 은행장 취임 후 첫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외환은행은 지난 23일 본부장을 필두로 부점장, 책임자 및 행원에 이르는 약 1천200명에 대해 올 하반기 정기인사를 한날 동시에 시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정기인사는 '본점 및 영업점 인력간 순환 발령', '영업현장 우선주의 및 영업점 우대정책 강화', 'IB본부 신설 등 사업부제 일부 개편을 통한 사업부간 시너지 극대화', '여성인력의 중용'이 특징적이다.
먼저, 본점 및 영업점 인력간 순환발령을 대폭 확대했다. 특히, 본점에서 장기간 근무한 부서장 40명을 포함해 본점 경력이 오래된 여신심사역 등을 전략적으로 영업점 직원과 교체했고 영업점 경력이 많은 지점장들을 본점으로 이동 배치해 본부와 영업점의 간극을 줄였다.
또한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예년보다 많은 약 50명 수준의 신임 지점장을 보임시키는 인사발령을 단행했다.
영업점에서 뛰어난 영업능력을 보여준 영업점 직원에 대해 승진 최단경력을 단축시켜 부점장급으로 발탁했고, 승진이 지체된 일부 고경력 고참 직원 중에서도 최근 뛰어난 영업실적을 보여준 직원은 특별승진을 실시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문제점으로 부각됐던 사업부제 개편을 통해 시너지 극대화에 주력했다. 그 일환으로 론스타 대주주 시절 약화됐던 IB금융 업무 역량을 강화하고 사업본부간 시너지 창출을 위해 기존 자본시장본부 소속 투자금융부를 확대한 IB본부를 신설했다.
IB 본부에는 외환은행의 대표적인 IB 인력인 이재학 전 자본시장본부장을 이동 배치했고, 자금시장 부문을 담당하는 자금시장본부장으로는 자금시장 및 유가증권 시장에 정통한 이형수 충무로 지점장이 선임됐다.
아울러 본점 주요 부서인 개인상품부장, 연수지원팀장 및 직원만족팀장을 영업점에서 우수한 영업실적과 리더십을 보여준 3명의 여성인력으로 교체했다.
이날 윤용로 행장은 직접 신임부점장 사령장을 수여하고 "24일은 서기 612년 고구려 을지문덕 장군이 살수에서 수나라 군대를 섬멸한 전사에 길이 남을 기념비적인 날"이라며 "신임지점장 여러분도 오늘 사령장을 받은 이날을 기억하며 영업현장에서 을지문덕과 같은 리더십을 발휘해 승리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