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 모바일 카드 사업 확대 '본격화'

2012-07-26     김문수 기자

8월 초 새로운 조직 출범을 예고한 비씨카드가 모바일 카드 사업 확대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씨카드는 내달 초 이강태 전 하나SK카드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하고 모바일 카드 사업 활성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실제로 비씨카드는 지난해 국가표준(KS)을 획득한 '차세대모바일카드'를 제휴회원사에 적용하고, KT와 협력해 모바일 페이먼트 영역에 공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차세대 모바일 카드 표준화를 비롯한 결제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신규 수익을 창출하는 한편,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카드를 쓸 수 있는 공통의 결제망을 구축해 회원사 등에 제공하기 위해서다.

특히, 모바일카드 시장의 선구자 역할을 해 온 이강태 전 하나SK카드 사장을 비씨카드 신임사장으로 영입한 것 역시 이와 무관치 않다.

 

이강태 신임 사장은 IT관련 업무 경력을 바탕으로 모바일카드 사업확대를 진두지휘할 전망이다.  

또 비씨카드는 8월 안으로 LG, SKT 등 통신사와의 제휴를 마무리하고, 계열사들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다양한 모바일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는 게 업계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러한 공격적인 행보는 스마트폰 보급 확대에 발맞춰 모바일 카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여기에 KT와 역량을 결합한 모바일 시스템과 통합 서비스 사업구조를 구축할 예정이어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비씨카드의 시장점유율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씨카드의 매입실적 기준 시장점유율은 2010년(29.4%)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26.2%였던 점유율은 올해 1분기 25.7%로 줄었다. 회원수도 지난해 말 4천158만명에서 올해 1분기 4천66만명으로 감소하며 뒷걸음질쳤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모바일 카드 사업 확대를 위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신임 사장이 취임하면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