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매출 47조6천억원, 영업익 6조7천200억...잠정실적과 차이 거의 없어

2012-07-27     이근 기자

삼성전자가 분기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유럽 재정 위기에 따른 글로벌 경기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다.


삼성전자(대표 권오현)는 27일 공시를 통해 2012년 2분기 매출 47조6천억원, 영업이익 6조7천2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일 밝힌 잠정실적 매출 47조원, 영억이익 6조 7천억원과 큰 차이가 없는 수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79% 각각 늘어나며 메모리 제품 가격 하락에 영향을 받은 반도체를 제외한 전 사업군의 실적이 개선됐다.


특히 하이엔드 스마트폰 판매 확대로 IM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고, 공정 안정화에 따른 수율 개선과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의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1분기와 비교해서는 주력 사업군의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향상되면서 매출은 5%, 영업이익은 15% 늘었다.


반도체는 PC향 D램 가격 상승과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대로 매출과 이익이 늘었으며, 디스플레이 패널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OLED 실적 성장과 LCD 개선으로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IM사업은 IT 경기 부진으로 무선을 제외한 사업부의 실적이 둔화됐으나, 무선사업부는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CE사업은 고부가가치 TV 판매 증가와 성수기 에어컨 판매 확대 등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2분기 중 원화 대비 유로화 및 신흥 시장의 통화 약세와 달러화 강세로 환율이 영업이익에 대해 약 -790억원 수준으로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2분기 중 설비투자는 6조2천억원으로 반도체가 3조9천억원, 디스플레이 패널이 1조3천억원을 차지했다.

올 상반기 설비투자 누계 집행 금액은 약 14조원(반도체 9조7천억원, 디스플레이 패널 2조6천억원)으로 연간 계획 대비 56% 수준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연간 투자금액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