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전 조합원에 '30일 총파업' 집결 명령 하달

2012-07-27     임민희 기자

금융산업노동조합(위원장 김문호)은 오는 30일 하루 동안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총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27일 금융노조에 따르면 김문호 위원장은 이날 정오를 기해 35개 지부 전체 조합원에게 7.30 총파업 집결 명령을 내리고 30일 당일 오전 7시 30분까지 총파업 장소인 고양 종합운동장으로 집결토록 했다.

또한 출산 등의 사유로 파업현장에 참가하지 못하는 조합원의 경우 자택에 위치해 사이버 투쟁을 전개토록 명령했다. 

금융노조는 20만 대학생 학자금 무이자 지원과 신규인력 채용확대를 통한 청년실업 해소, 비정규직 채용금지 등 올해 임단협 핵심 요구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30일 총파업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또한, 농협 사업구조개편 이행약정서(MOU) 폐기 등 관치금융 철폐와 메가뱅크를 만들기 위한 정부의 우리금융 민영화 방식을 바꿔내기 위한 투쟁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성낙조 금융노조 대변인은 "총파업을 원해서 하는게 아니며 누구도 파국을 원하지 않는다"며 "정부와 사용자 측은 사태 해결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강력 촉구했다.


한편, 금융노조 등 4만여명의 조합원들은 지난 26일 서울 시청광장에서 총파업 진군대회를 갖고 농협 MOU 등 관치금융 철폐를 요구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임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