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상반기 순익 '급감'..영업이익·매출액 모두 감소
2012-07-27 임민희 기자
KB금융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동기 대비 26.94% 감소한 1조1506억원을, 2분기 기준으로는 전년동기 대비 33.02% 감소한 5474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7359억90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6.84% 감소했으며 매출액도 6조912억7500만원으로 6.38% 줄었다.
순이자이익은 상반기에 3조 5천847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4.4%(1505억원) 증가했으나 2분기 기준으로는 순이자마진(NIM) 축소 영향으로 전분기대비 0.5%(93억원) 감소한 1조7877억원을 기록했다.
순수수료이익은 상반기 중 7705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22.4%(2223억원) 감소했다. 2분기 기준으로도 경기침체 지속으로 인한 전반적인 수수료수익 부진으로 지난 1분기 대비 6.1%(243억원) 감소한 3731억원에 그쳤다.
KB금융의 핵심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동기 대비 37.36%(5978억원) 감소한 1조26억원을 시현했다. 2분기 순익은 477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9%(468억원)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주택기금수수료 환입(1376억원)과 현대건설 매각익(4139억원) 등의 1회성 요인이 소멸된데 따른 것이다.
카드를 제외한 은행의 순이자마진은 2분기에 2.23%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0.04%포인트 축소됐다. 은행과 카드를 모두 포함한 그룹의 순이자마진은 2분기에 2.93%를 기록해 전분기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건전성 지표인 은행의 총 연체율은 대규모 매상각이 있었던 전년말대비로는 0.16%포인트 상승했으나 2분기에는 1.03%로 전분기대비 0.03%p 개선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년 말대비 0.04%포인트 소폭 상승했으나 2분기에는 0.93%로 전분기대비 0.02%포인트 낮아졌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년말대비 0.30%포인트 상승했으나 2분기에는1.14%를 기록해 전분기대비 0.03%포인트 감소했다.
한편, KB금융의 상반기말 그룹 총자산(관리자산 등 포함)은 전년말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369조3천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국민은행의 총자산은 287조8천억원이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임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