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하프앤하프', 맛∙건강 모두 챙긴 두부응용요리로 '각광'
2012-07-27 임민희 기자
풀무원이 1년 반 동안 준비해 선보인 '하프앤하프'는 고단백 저칼로리 영양식품인 두부와 닭가슴살로 건강한 고기 섭취를 하자는 취지의 신개념 브랜드다.‘하프앤하프’ 제품은 총 5가지 종류, 12개 제품으로 식사대용, 반찬, 간식, 술안주 등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출시됐다.
고구마 한 개 열량의 두부함박스테이크, 미니함박스테이크, 불고기 맛의 두부너비아니, 궁중식 전통 반찬인 두부선, 소시지 모양의 간편한 영양 간식 두부봉이 있다. 두부함박스테이크는 식사대용으로, 두부너비아니와 두부선은 반찬이나 술안주로, 두부봉은 간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풀무원 관계자는 "'하프앤하프' 제품은 출시 초기부터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고 최근에는 생산 라인을 풀가동하고 있지만, 주문 물량을 대지 못할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프앤하프'는 기획단계에서부터 철저하게 풀무원의 기업 정신인 ‘이웃사랑, 생명존중’과 영양 밸런스(Nutrition Balance) 원칙을 고려했다.
고열량, 고지방의 붉은 육류를 과다 섭취했을 때 예상되는 각종 질환과 성인병의 위험, 기업형 축산이 확대되면서 과도한 방목으로 사라지는 목초지나 이산화탄소 과도 배출로 인한 환경 파괴 문제까지 모두 고려 대상이 됐다.
이에 따라 건강한 고기 취식을 위한 대안으로 두부, 닭가슴살에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를 곁들인 제품인 ‘하프앤하프’가 탄생하게 됐다.
‘하프앤하프’가 좋은 평가를 받는 데는 맛도 한 몫을 한다. 실제로 마트 내 시식코너 앞에서는 '진짜 두부로 만들었냐'는 소비자들의 질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풀무원은 '하프앤하프' 개발을 위해 지난 해 두부팀 안에 테스크포스팀을 결성했다. 신입 PM부터 경력 30년차 베테랑 콩 전문가까지 경력도 전문 분야도 모두 다른 이들을 한데 모아 아이디어를 모으게 했다.
국내 특급 호텔 출신의 전문 쉐프가 만든 퐁드보 소스를 얹은 함박스테이크, 불고기 맛이 일품인 너비아니, 궁중식 두부선, 야채, 치즈, 해물이 쏙쏙 박힌 영양 두부 소시지는 모두 이들의 작품이다.
주부 프로슈머도 특별 채용했다. 신제품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는 일반적인 주부 모니터 요원이 아니라 인스턴트 식품만 좋아하는 어린 자녀를 둔 엄마, 다이어트 때문에 식이 제한을 하는 여학생, 잦은 야식으로 늘어가는 뱃살이 고민인 직장 남성들 같은 우리 주변의 진짜 소비자들로부터 날카로운 의견을 수렴해 왔다. 이렇게 조사한 결과는 의외로 간단하게 정리됐다.
맛있을 것,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일 것, 그리고 조리가 간단할 것이라는 기본 원칙에 충실하면서 '하프앤하프'는 건강은 물론, 맛과 편의성 측면에서 어느 반조리 식품에 못지 않은 경쟁력을 갖게 됐다.
풀무원식품 류영기마케팅실장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하프앤하프'는 식물성 단백질의 대표 식품인 두부와 건강한 육류인 계육, 어육으로 붉은 육류의 맛과 식감을 그대로 재현해 소비자들이 건강한 식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전체 두부 시장에서 두부응용식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35% 이상이다. 시장 규모만큼이나 굉장히 다양한 제품들이있다. 반면 국내 두부응용식품의 비중은 지금까지 단 6% 에 불과했다.
풀무원은 소비자들이 막연하게 원하고 있었던 건강하고 맛있는 먹거리에 대한 욕구를 ‘하프앤하프’가 해소해 줌에 따라 앞으로 이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풀무원은 앞으로 더욱 다양한 두부응용식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풀무원은 향후 3년 내 ‘하프앤하프’가 1천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