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으로 가는 문 "저승사자와 미팅하러 가는 지름길"
2012-07-28 온라인 뉴스팀
지옥으로 가는 문
지옥으로 가는 문이 공개돼 화제다.
27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이 소개한 사진을 보면 마치 우주에서 거대한 운석이라도 떨어진 듯 커다란 구멍이 뚫린 채 불에 타고 있다.
국내에서도 몇차례 소개된 바 있는 ‘지옥으로 가는 문’은 중앙아시아 카라쿰 사막 한복판에 위치해 있다. 이 사막은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슈하바트에서 북쪽으로 26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지옥으로 가는 문’은 ‘더웨즈’(Derweze·문이라는 뜻) 혹은 ‘다르바자’로 불리기도 한다.
지름 70m에 달하는 이 구멍은 사실 인공적으로 생성된 것이다. 지난 1971년 구소련의 지질학자들은 이 일대에 매장된 천연가스를 채굴하기 위해 굴착기를 동원했고 작업 도중 지반이 붕괴하면서 거대한 구멍이 생성됐다.
구멍에서 유독가스가 나오자 소련군은 구멍에 불을 붙이게 됐다. 하지만 이 불은 며칠 만에 꺼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41년 간 계속 타올라 현재까지 타고 있는 것.
한편, 투르크메니스탄은 약 14조㎥의 가스 매장량을 보유한 세계 4위의 가스 부국이며 ‘가스 위에 떠있는 나라’로도 불린다. 지난 2010년 대통령이 이 지역을 방문, 구멍 폐쇄를 명령했지만 아직 시행되지는 않고 있다.
(사진 = 중국 CRL Online,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