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2분기 마케팅비 증가로 영업익 42.8%↓

2012-08-02     강병훈 기자

SK텔레콤(사장 하성민)은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분기 매출 4조153억원, 영업이익 3천846억원, 연결순이익 1천206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액은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LTE 가입자 증가에도 작년 9월에 시행된 기본료 인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요금 인하 여파와 LTE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비용 증가, LTE 투자 지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8% 줄었다. 연결순이익도 위성 DMB 사업중단으로 전년 대비 74.1% 감소했다.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1조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2.7% 줄었고, 마진은 24.9%로 전년 동기 대비 7.1%P 감소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011년 7월 LTE 상용서비스 개시 이후 1년 만에 가입자 340만명을 유치했고 지난 7월말 422만 명을 돌파하는 등 연말 LTE 가입자 목표인 700만 명을 순조롭게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TE 가입자가 증가함에 따라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는 청구 기준 3만2천700원으로 전 분기 대비 1.8% 올라 작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상승 전환했다. 

SK플래닛은 T스토어의 2분기 가입자가 1천500만 명을 돌파하고 LTE 특화 콘텐츠 앱인 T 프리미엄의 가입자가 115만을 넘어서는 등 SK텔레콤과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CFO 안승윤 경영지원실장은 “2분기는 사업자간 LTE 주도권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있었다"며 "향후 LTE 서비스의 보편화로 LTE 스마트폰 확대는 SK텔레콤은 물론 플랫폼 사업의 확장과SK플래닛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