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센스 자막 "티아라, 신아람 선수 봤을까?"

2012-08-04     온라인 뉴스팀

무한도전 센스 자막

MBC ‘무한도전’이 센스있는 자막을 넣어 눈길을 끌었다.

4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무한도전 멤버들과 배우 이나영, 이태성, 엠블랙 이준과 가수 데프콘이 지난 90년대 무한대학교 개그동아리 학생들로 분해 MT를 가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대학 개그동아리 MT를 떠난다는 설정으로 다양한 상황들이 펼쳐졌다.

이윽고 멤버들의 자기소개 시간이 진행됐고, 무한도전 센스 자막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박명수가 자기 소개 중 ‘의지의 고졸’이란 자막이 등장한 것. 이는 최근 대두된 걸 그룹 티아라 사태에 티아라 멤버들이 자신들의 트위터에서 ‘의지’ 발언을 한 것을 절묘하게 풍자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숙소에 도착한 이들은 끊임없이 게임을 했고 게임 중에 또 무한도전 센스 자막이 등장했다.

속담 스피드 퀴즈에서 노홍철은 ‘무소식이 희소식이다’는 제시어를 받았고 유난히 표현하기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인 것.

이 과정에서 제작진은 ‘1초밖에 안 지났어. 천천히 해’라는 자막을 적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는 지난달 31일 열린 2012 런던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4강전에서 석연치 않게 멈춰버린 1초‘ 판정으로 눈물을 흘려야 했던 신아람 선수를 빗댄 것.

무한도전 센스 자막을 접한 네티즌들은 “역시 무한도전이다. 사회적 상황을 적당히 풍자하고 있다”, “티아라 멤버들 무한도전 센스 자막에 좀 찔리겠는데? 봤을까?”, “무한도전 센스 자막에 신아람 선수 마음이 조금이라도 나아졌으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MBC ‘무한도전’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