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믿을 건강검진 "암 오진 급증, 2010년 대비 138% 늘어"

2012-08-08     온라인 뉴스팀

못 믿을 건강검진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는 암을 잘못 진단해 피해를 봤다는 신고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8일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암 오진 관련 피해 상담은 지난해 507건으로 2010년 213건보다 138%나 늘었다. 또 피해 상담이 보상 등으로 이어진 사례는 지난해 74건으로 2010년(40건)보다 85%나 증가했다.

오진이 가장 많은 암은 폐암으로 전체의 18.6%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유방암 16.8%, 위암 13.1%, 자궁ㆍ난소암 13.1% 순이었다.

오진 이유는 '추가 검사 소홀'이 33.5%로 가장 많았고 '영상 및 조직 판독 오류'가 31%, 설명 미흡 11.2% 순이었다. 오진 기관은 대학병원이 33.5%로 가장 최다였다.

암 오진 피해는 '치료 지연ㆍ악화'가 전체의 77.9%(95건)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오진으로 제때 치료받지 못해 숨진 사례도 22.1%(27건)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