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2억5천만달러 규모 나이지리아 파이프라인 공사 수주

2012-08-09     강병훈 기자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에서 약 2억5천만달러(한화 약 2천800억원) 규모의 SSAGS(Southern Swamp Associated Gas Solutions Project) 파이프라인 공사를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SSAGS 파이프라인 공사는 나이지리아 델타(Delta)주 와리(Warri)시에서 남쪽으로 약 65km 떨어진 늪지대에 총연장 69km의 가스 파이프라인 및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공사이다.

대우건설이 EPC(설계, 구매, 시공)을 단독으로 수행하며, 공사기간은 30개월이다. 이 공사는 세계적인 석유개발 회사인 쉘(Shell)과 나이지리아 국영석유회사(NNPC)의 현지 합작회사인 SPDC(Shell Petroleum Development Company of Nigeria Limited)가 발주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나이지리아의 자국 석유 및 가스 산업 보호를 위한 법안이 제정돼 외국 건설사의 신규진출이 한층 어려워졌다"며, "나이지리아 시장에서 이미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한 대우건설의 향후 수주 전망이 더욱 밝아졌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1978년 나이지리아에 첫 진출한 이래 현재까지 60건, 약 60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했으며, 현재는 에스크라보스 가스처리시설, 오투마라 노드 가스처리시설 등 5개 공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