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유·무선조직 통합 등 경영체제 개편

2012-08-13     강병훈 기자
KT(회장 이석채 www.kt.com)는 본격적인 성장전략 실현을 위해 경영체제 개편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KT는 개인고객부문과 홈고객부문을 통합해 'T&C(Telecom&Convergence)부문'과 '커스토머(Customer)부문'으로 재편했다.

'T&C부문'은 기존 유선 및 무선상품 전략, 개발은 물론 유무선 컨버전스 선도가 가능한 미래 상품 개발 등을 담당하게 된다. 'Customer부문'은 기존 홈고객부문과 개인고객부문의 대고객서비스 창구가 통합되면서 일원화된 고객응대 및 CS를 담당하도록 했다.

특히 유선, 무선, 법인 등으로 나누어져 있는 42개 지역 현장 조직을 11개 지역본부로 통합해 Customer부문 산하에 배치했다.

기존 네트워크 부문 내에서 고객시설, 개통AS를 담당하던 일부 인력도 Customer부문으로 이관해 영업지원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KT는 자산혁신을 통한 고객가치 증대와 추가적인 가치 발굴을 위해 '가치혁신 CFT'를 신설했다. 

KT는 미디어콘텐츠, 위성, 부동산 등 3개의 분야를 독립 운영하기 위해 전문회사 설립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 3개 영역은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되지만 규모가 큰 통신영역에 가려 경쟁력을 갖추는 데 한계가 있었으나, 이를 책임경영에 기반한 별도의 전문기업으로 분리 운영함으로써 자체 경쟁력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별도 설립되는 법인은 KT내 관련 분야사업을 기본으로 해 분야별 전문인력 영입을 통해 사업을 강화하고 동시에 글로벌 기업과의 다각적인 제휴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들 3개 전문회사 사업범위 및 세부사항은 추후 이사회 논의 등을 거쳐 확정될 것이다.

KT 코퍼레이트센터장 김일영 부사장은 "이번 경영체제 개편은 성장실현을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고객접점을 유무선 구분 없이 통합함으로써 조직 시너지는 물론,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설립될 전문회사를 KT의 주요 성장사업으로 육성해 관련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