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가려고" 만취 20대 덤프트럭 강취

2012-08-13     뉴스관리자
강원 철원경찰서는 13일 술에 취해 농협 소유의 덤프트럭과 승용차를 잇달아 훔친 혐의(특수강도)로 조모(20ㆍ서울 강남구)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조씨는 지난 10일 오전 7시55분께 철원군 동송읍 오덕리 인근 동송농협 미곡처리장 주차장에 침입, 열쇠가 꽂힌 채 주차돼 있는 농협 소유 소형 덤프트럭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훔친 덤프트럭을 몰고 2㎞가량 운전한 조씨는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교통사고가 나자 뒤따르던 아반떼 승용차 운전자 석모(40)씨를 둔기로 위협, 승용차를 빼앗아 달아났다.

조씨가 두 번째 강취한 아반떼 승용차는 20여㎞가량 떨어진 경기 포천의 한 논바닥에 전복된 채 발견됐다.

경찰은 승용차가 발견된 곳 주변의 CCTV 분석을 통해 조씨의 인상착의를 확인해 탐문 끝에 검거했다.

조씨는 경찰에서 "휴가 중 고향 선후배들과 술을 마시다 너무 취한 나머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집에 가려고 일을 낸 것으로 생각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