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부인 아들 살해 충격 "검거 당시 아이들 옆에서 멍하니.."

2012-08-14     박기오기자

모 탤런트의 부인이 세 아들을 질식사 시킨 사실이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 경기 안양 동안 경찰서 관계자는“지난 10일 아들 3명을 살해한 혐의로 김모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씨(38)는 한 지상파 방송국 공채 탤런트 출신의 중견탤런트 A(46)씨의 아내인 것으로 알려졌다.


탤런트 A씨는 조연과 단역으로 출연해왔으며 올해 들어서는 일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A씨의 아내 김 씨는 주변 사람들에게 적게는 10만원에서 많게는 1000만원 대까지 돈을 빌려 왔다. 이 사실이 남편에게 알려지자 김씨는 지난 5일 아들 3명을 데리고 가출했다.


이에 13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서는 지난 6일 한 모텔에서 아들 3명(각 8, 5, 3살)을 살해한 김모씨의 사건이 방송됐다.


방송에서 모텔 인근 주민은 “(아이엄마가) 모텔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서 내 전화기를 빌려 4~5분 간 통화했다. 나중에 그 번호로 형사들에게 전화가 왔다"고 전했다.


이어 “나중에 형사가 오더니 그 여자 사진을 보여주더라. 그 뒤에 앰뷸런스도 오고 해서 뭔 일 났구나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검거 당시 숨진 아들 셋을 객실 침대에 눕혀놓고 쪼그리고 앉아 멍하니 숨진 아이들을 지켜보고 있었다고 전해졌다.(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