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금융권 채용 '주춤'

2012-08-19     임민희 기자

장기화된 경기침체 영향으로 인해 금융권의 채용이 예년에 비해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반기 주요 시중 은행은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든 1천여 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상반시와 비슷한 200여 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는다. 지난해 공채로 700명의 신입행원을 뽑았던 신한은행은 올해 상반기에 200명을 채용하는 데 그쳤다.

국민과 외환은행은 9월 말부터 100명 내외, 농협은행도 10월께부터 150여 명 채용에 들어간다. 기업은행은 하반기에 2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불황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위기를 맞은 보험사와 카드사들의 하반기 채용은 더욱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과 대한생명, 교보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 대형 생ㆍ손보사들이 하반기 대규모 신규 채용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사들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20~30% 줄어든 400여 명을 뽑는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하반기 100여 명, 신한카드는 60여 명을 선발했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채용을 덜 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카드와 KB 국민카드도 채용 인력 증원이 힘든 상황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