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2천억원 규모 BW발행 추진

2012-08-20     윤주애 기자

STX조선해양이 2천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추진한다.

20일 STX그룹 관계자는 STX조선해양의 2천억원 규모 BW발행설에 대해 "오늘 오후 이사회를 열어 BW발행 규모와 방법 등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선업 불황에 따른 수주급감으로 취약해진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부족한 운영자금을 조달한다는 것이다.

STX는 이달 초 3년 만기 1천억원 규모의 BW발행에 5조원에 육박하는 청약자금을 유치해 흥행에 성공했다. 금융권에서는 STX가 첫 BW 발행에 성공하면서 일반 투자자들 사이에 그룹 리스크를 상당 부분 불식시켰다는 자신감이 붙자 주력 계열사인 STX조선해양의 BW발행을 추진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STX조선해양의  2천억원 규모 BW발행 주관사는 동양증권이 맡고, 주요 증권사 몇 곳이 인수단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STX조선해양은 지난해 11월 차환자금 마련을 위해 1천억원 규모의 BW공모를 진행했지만 구주주 청약분 347억원을 제외한 일반공모 청약분이 86억원에 그치면서, 실권물량만 567억원에 달하는 등 자금 공모에 실패했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