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적립금 53조9천억원, 삼성생명 점유율 1위
2012-08-20 임민희 기자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말 현재 퇴직연금 적립금은 53조9천억원으로 지난해 12월말 49조9천억원보다 4조원가량 증가했다.
퇴직연금시장은 지난 2005년 12월 근로자들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 도입된 후 정부차원의 제도적 지원 등에 따라 적립금 규모, 가입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다만 대다수 대기업들이 기존 퇴직금을 퇴직연금으로 전환을 완료하면서 증가폭은 다소 완화됐다.
퇴직연금 가입률(가입인원 수 / 전체 상용근로자 수)은 38.9%로 근로자 10명 중 약 4명의 비율로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퇴직연금 도입사업장 수는 총 16만7천460개소로 전체사업장(151만9천850개소) 대비 도입률은 11.0% 수준에 불과했다. 500인 이상 대기업의 퇴직연금 도입률은 77.9%인 반면, 중소기업의 도입률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역별 퇴직연금 유치 현황을 보면 은행(26조7천억원), 생보(13조2천억원), 증권(9조9천억원), 손보(4조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회사별로는 삼성생명이 7조7천억원으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국민은행 5조원, 신한은행 4조8천억원, 우리은행 4조4천원 순으로 이들 4개사의 점유율이 전체의 40.7%를 차지했다.
적립금 운용에서는 원리금보장상품의 비중이 93.9%로 가입자의 안정적 성향이 두드러졌으나 향후 퇴직연금의 주식형․혼합형 펀드 투자허용 등으로 실적배당형 상품판매가 점차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이 개정․시행(‘12.7.26.)됨에 따라 확정기여형(DC) 및 개인형퇴직연금(IRA)에 대해 가입자별 적립금의 40% 이내에서 투자가 허용될 예정이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임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