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주류기업 페르노리카 오너 2세 별세

2012-08-20     윤주애 기자

글로벌 주류회사 페르노리카 그룹의 오너인 패트릭 리카(Patrick Ricard) 회장이 향년 67세로 별세했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지난 17일(프랑스 현지시각) 패트릭 리카 회장이 지병으로 사망했다고 20일 밝혔다.

장 마누엘 스프리에 페르노리카 코리아 사장은 “페르노리카 그룹의 1만8천명의 임직원은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패트릭 리카 회장의 업적을 회고하고 있다”며 “30여 년을 페르노리카 그룹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패트릭 리카 회장에게 깊은 애석의 정을 표한다”고 전했다.

패트릭 리카 회장은 오너 2세로 1975년 프랑스 1,2위의 주류기업이었던 '리카'와 '페르노'를 합병, '페르노리카'를 출범시킨 주인공이다. 리카 회장은 1967년 리카사에 입사해 5년만인 1972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1975년 페르노리카 초대 사장으로 취임, 1978년 페르노리카 회장 및 대표이사로 역임하다 2008년 그룹 이사회 회장으로 활동해왔다.

그가 재임해 있는 동안 페르노리카는 2001년 시그램, 2005년 얼라이드 도멕을 인수해 디아지오에 이어 세계 주류업계 2위에 등극했다. 2008년에는 앱솔루트 보드카로 유명한 스웨덴 V&S를 인수하며 글로벌 주류기업으로 거듭났다.

페르노리카는 1975년 당시 매출액의 85%가 프랑스내에서 발생할 정도로 규모가 작은 회사였으나 현재 매출의 80~90% 가량을 해외시장에서 올리고 있다. 국내법인인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임페리얼을 비롯해 발렌타인, 시바스 리갈, 로얄살루트, 앱솔루트 등 고급양주를 취급하고 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