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병호 현대백화점 사장 "수수료 추가 인하 어려워"

2012-08-23     이경주 기자
하병호 현대백화점 사장이 입점업체 판매수수료율을 추가로 낮추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병호 사장은 23일 충청점 오픈 간담회에서 공정거래위원회의 수수료 인하 압박과 관련해 "지금으로서는 협력사에 대한 수수료를 더 인하하라는 요구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백화점들의 어려움을 잘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하 사장은 다만 상생의 뜻에는 공감하고 있다면서 저금리 상생펀드를 조성하는 등 협력업체 지원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복합쇼핑몰 형태로 출점하는 현대백화점 충청점은 연면적 약 8만5천㎡(2만5천716평), 영업면적 약 4만3천800㎡(1만3천274평)에 지하 4층 지상 7층, 주차대수 933대 규모다. 백화점 본관과 영패션전문관인 유플렉스(U-PLEX)로 구성됐다.

현대백화점 충청점은 2013년 매출 목표를 3천억원으로 정하고, 약 1천여개의 브랜드와 풀라인 상품 구성, 문화홀과 문화센터 등 지역 최고의 커뮤니티 공간 그리고 현대백화점만의 차별화된 고객관계 소통시스템을 통해 명실상부한 충청권 최고의 백화점 위상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하병호 사장은 "새롭게 떠오르는 청주 서부 핵심상권에 들어서는 충청점은 쇼핑·교육·문화시설 등 도시문화 기능을 완성시키는 핵심 인프라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지역 최고의 복합쇼핑몰로서, 지역 주민이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도록 편의성을 극대화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