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배심원 판결 불복 "업계 혁신 저해할 것"

2012-08-25     이근 기자
삼성전자가 24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열린 애플과의 '특허침해' 소송관련 배심원 평결에 대해 상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5일 삼성전자는 이날 공식입장을 통해 "이번 평결은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업계 혁신을 가로막을 것"이라며 "제품 가격 상승을 유발시키는 등 소비자와 시장에 불이익을 끼쳐 글로벌 IT업계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삼성전자 측은 "둥근 모서리를 가진 사각형 형태와 같은 디자인 특성은 애플이 최초로 디자인한 것이 아니며, 한 기업이 독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당사의 혁신적인 제품을 미국 소비자들에게 차질 없이 공급할 수 있도록 모든 법적 조치를 다하겠다"고 상소 의지를 내비쳤다.

삼성은 애플과의 특허침해 소송과 관련, 국내에선 일부 승소판결을 받았지만 미국 재판부가 애플손을 들어주면서 10억5185만달러(한화 1조2천억원)을 배상해야할 처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