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 온다"…라면·생수 등 생필품 동나
2012-08-28 이경주 기자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태풍 볼라벤 영향으로 생필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 특히 라면, 분유 등 비상식량용 제품의 매출이 껑충 뛰었다.
강풍으로부터 유리창을 보호할 때 유용한 박스테이프와 생수, 손전등 등 정전, 단수 사태에 대비한 물품의 판매도 증가했다.
이마트는 전날 매출을 지난주와 비교한 결과 봉지라면은 79%, 용기면은 72.5% 매출이 각각 뛰었다고 밝혔다. 분유는 11.3% 매출이 증가했다.
단수, 단전 등에 대비할 수 있는 제품도 매출이 급등했다. 이마트에서 양초와 손전등 매출은 전주에 비해 100배 이상 늘었고 생수도 많이 팔려 전주 대비 46.8% 매출이 올랐다.
이날 홈플러스에서도 생필품 등의 매출이 증가했다.
홈플러스는 봉지라면과 용기면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배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생수는 53.6%, 통조림은 60.3%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 역시 용기면, 박스테이프, 부탄가스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3배, 6.8배, 10배 증가했다. 생수 매출은 작년보다 69.6% 늘었고, 통조림은 94.1% 증가했다. 부탄가스와 양초도 각각 6.8배, 30배 더 많이 팔렸다.
편의점에서도 생필품 매출은 큰 폭으로 뛰었다.
GS25는 박스테이프 매출이 전주보다 12배, 양초와 손전등은 각각 133.2%, 75.6% 더 많이 팔렸다고 밝혔다. 라면(34.4%)과 쌀(23.5%) 판매도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