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지난해 해외점포 순익 급감
2012-08-29 김문수기자
대규모 자연재해로 지난해 손해보험사 해외점포 순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동부·메리츠·삼성·LIG·현대·코리안리 등 6개 손보사의 해외점포(23곳)가 2011 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에 총 4700만 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2010 회계연도에 2300만 달러 순이익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7000만 달러가 줄어든 수치다.
손보사 해외점포의 수익이 급감한 것은 대규모 자연재해로 재보험사인 코리안리 싱가포르지점의 손실이 커졌기 때문이다.
태국 홍수와 뉴질랜드 지진 등으로 인해 코리안리 싱가포르 법인은 7382만 달러의 대규모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밖에 삼성화재 1900만 달러, LIG손보 1500만 달러, 현대해상 1300만 달러, 동부화재 1100만 달러, 메리츠화재 500만 달러 등의 순이익을 거뒀다.
6개 손보사들은 해외 8개국에서 23개 점포를 운영 하고 있으며, 총자산은 재보험자산 증가 등으로 전년보다 76.7% 늘어난 14억2천800만달러 부채는 책임준비금 증가로 137.2% 증가한 9억500만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