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조작의혹 반박 "국제적 실시간 공유, 자료 조작은 불가능하다"
2012-08-30 박기오기자
기상청 조작의혹 반박
기상청이 태풍 볼라벤 이동경로 조작의혹에 관련해 반박했다.
30일 한 매체는 한국의 기상청이 예측한 태풍 볼라벤의 진로가 외국 기상 기관이 예측한 것과 다르다며 기상청의 고의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기상청은 30일 보도자료와 언론 브리핑을 통해 태풍 볼라벤 진로의 조작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기상청은 "전문가들과 상호 협의를 거친 분석 결과는 홈페이지에 공개되고 국제적으로 실시간 공유되는 만큼 자료 조작은 불가능하다"며 "각국 전문가들의 기술수준과 판단의 문제"라고 반박했다.
기상청은 "태풍정보에 나타난 중심기압과 영향반경도 중심 위치와 마찬가지로 대부분 위성분석을 통해 판정한 값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상청은 "국지분석일기도가 실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국지분석일기도를 언급하며 조작 의혹을 제기한 보도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기상청은 "국지분석 일기도는 슈퍼컴에서 계산되는 수치예보모델의 예측장과 현재 관측자료를 합해서 만들어지는 일기도라서 수치예보모델 예측장에 절대적으로 의존적"이라며 "그러나 이번 태풍 모의에 있어 수치예보모델은 실제 경로보다 서쪽으로 계속 예측했고, 이 수치예보모델 결과를 바탕으로 생산되는 국지분석일기도는 실제 경로보다 서쪽에 중심이 위치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상청은 태풍 관련 전문가들에 공개 토론을 제안한 상태다.
(사진 = 네이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