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파 수신 뚝~ 케이블 방송사 고의 차단?
공중파 및 공익채널등 공짜 채널만을 시청해 온 소비자가 갑자기 끊어진 TV 수신에대해 케이블 방송사의 고의적인 방송 송출 차단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업체 측은 아파트 단지 공청유지보수 기간 중 발생한 일이라며 현재 지상파와 공익채널 무료 시청이 가능한 상태라고 해명했다.
4일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에 사는 박 모(여)씨에 따르면 그는 최근 CJ헬로비전에서 '지상파 디지털 방송 전환을 두고 가입자를 받는다'는 광고를 접했다.
박 씨는 자녀들 교육상 케이블 방송에 가입하지 않고 지상파 방송 3사와 EBS 교육방송만을 시청하고 있던 터라 별 관심이 없었다고.
하지만 8월 중순 잘 나오던 방송이 난데없이 나오지 않았다고.
박 씨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어떻게 된 일인지 문의하자 공청안테나를 설치 중이라는 답을 받게 됐다. 문제는 설치업체가 CJ헬로비전이라는 것. CJ헬로비전 측에서 아파트 단지 내에서 대대적으로 가입자 유치 홍보를 하는 것을 본 박 씨는 고의적으로 공중파 방송을 차단했다는 의심을 지우기 힘들었다.
CJ헬로비전은 측으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하자 ‘어디가 어떻게 잘못됐는지 모르겠다’, ‘기술팀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 ‘기약이 없다’ 등의 무성의한 안내만 반복됐다고.
박 씨는 “업체 측에서 가입자 유치를 위해 고의적으로 방송 수신을 차단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CJ헬로비전 관계자는 “고객이 거주하는 아파트는 대단지로 의무적으로 무료로 디지털 전환해야 되는 곳”이라며 “공청유지보수 기간 중 발생한 일로 관리사무소와 협조해 작업이 진행됐고 엘리베이터와 방송 등을 통해 ‘방송이 일부분 안 나올 수도 있다’는 내용을 사전 안내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현재 작업이 종료되어 지상파와 공익채널은 모든 시청 가능하다”고 전했다.
박 씨는 “업체 측에 해결을 촉구하여 무상 방문 수리를 받았고 현재는 방송이 나오는 상황”이라며 “처음 고객센터에 문의했을 당시엔 왜 그렇게 안내했는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