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도 양극화..삼성·현대차그룹 영업익, 상장사 전체의 절반 넘어

2012-09-05     유성용 기자
삼성과 현대자동차그룹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체 상장사의 50%를 넘어섰다.

5일 재벌닷컴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그룹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59.8% 늘어난 11조6천62억원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 영업이익이 전체 상장사에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상반기 17.8%에서 올 상반기 32.6%로 14.8%포인트 올라갔다.

현대차그룹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6조4천153억원으로 작년(5조6천992억원) 대비 12.5% 증가했다. 비중은 14.0%에서 18.0%로 4.0%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따라 삼성과 현대차그룹이 전체 상장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8%에서 50.6%로 18.8%포인트 상승했다.

LG그룹(-4.5%), SK그룹(-31.3%), 롯데그룹(-37.5%), 현대중공업그룹(-49.4%), GS그룹(-47.8%)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감소했고 한진그룹은 적자를 냈다.

총수가 있는 자산순위 10대 그룹 소속 83개 상장사(12월결산ㆍ금융사제외)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25조1천197억원으로 전체 상장사 영업이익의 70.6%에 달했다.

유가증권시장 633개사와 코스닥시장 885개 등 총 1천518개 상장사(12월결산.금융사제외)의 영업이익은 35조6천53억원이었다.

10대 그룹의 총매출이 전체 상장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4%로 작년 상반기보다 0.5%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10대 그룹의 영업이익 비중은 작년 상반기 57.7%에서 올해 70.6%로 큰 폭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