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훈풍타고 중소형주 펀드 수익률 '선방'

2012-09-06     김문수기자

코스닥 상승과 중소형주 강세에 힘입어 중소형주식펀드가 선전하고 있다. 대형주 편입비가 높은 K200인덱스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데 반해 포트폴리오의 50%이상을 중소형주로 담는 중소형주식펀드 수익률이 가장 큰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이다.

6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중소형주펀드의 주간 수익률(4일 기준)은 3.11%로 국내 주식형펀드(0.39%) 소유형 펀드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보였다.

K200지수를 추종하는 K200인덱스펀드가 한 주간 0.62%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중소형주펀드는 다른 소유형 펀드인 일반 주식형펀드(0.53%)나 배당주식(0.65%)의 수익률을 웃돌기도 했다.

중소형주펀드의 선전은 증시에서 중소형주의 주가 상승 탄력이 돋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한 주간(4일 기준) 코스피지수가 0.27% 하락했지만 코스닥지수는 3.77% 올랐다. 또한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대형주는 0.72% 하락한 반면 코스피소형주는 3.14% 뛰어올랐다.

중소형주펀드에서 개별펀드별로는 '미래에셋성장유망중소형주1(주식)C1'이 5.82%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동양중소형고배당1(주식)CLASS C' 펀드(4.00%), '유리스몰뷰티(주식)C/C' 펀드(3.96%)도 양호한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이은경 제로인 연구원은 "코스닥, 코스피 중소형주 선전으로 관련 종목의 비중이 높은 코스닥투자펀드, 중소형주식펀드 성과가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또 "중소형주는 코스피, 중형주, 코스닥 비중이 높기 때문에 개별 기업의 가격 변동성이 높다"며 "개별 중소형주식펀드 가운데 대형주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펀드가 있으며 개별 펀드별로 성과가 엇갈릴 수 있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소형주펀드 2년 성과는 22.03%, 3년 성과는 35.54%로 소유형 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 중이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